[동방] 유카리님 감기 조심!

냥미님의 숙원 렝육. 여기에 등장. 제법 괴로웠습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분명히 착각.






“비켜.”

유카리의 턱을 쳐올리면서 레이무가 말했다. 어찌나 세고 깔끔한 일격이었는지, 오독ㅡ하고 뒷목에서 무언가가 어긋나는 소리가 들렸다. 유카리는 천장을 향해 고개를 치켜든 채로, 여전히 벽으로 몰아붙인 레이무의 옷 틈새로 손을 집어넣으면서 대답했다.

“싫어.”
“진짜 싫거든? 농담 아니...콜록, 거든?”

빠르게 쏘아붙이는 레이무의 목소리가 어딘지 허스키하다. 살짝 잠긴 목소리가 귓가를 스치면서 전신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유카리는 고개를 다시 내리면서 그대로 레이무의 목에 코를 묻었다. 열기를 가진 호흡과 함께 칭얼거리듯 달라붙는다.

“레이무우. 하자아.”
“아프다고 했잖아! 콜록, 아, 소리 지르게 하지마.”
“한 번만 하면 나을거야.”
“장난쳐? 당장 꺼져.”
“에에이.”

슬쩍. 유카리가 능숙한 솜씨로 다리를 내밀어 레이무의 다리에 엮는다. 몇 번이고 당해놓고도 또 그 수법에 넘어간 레이무가 휘청이는 틈을 타서, 유카리가 레이무의 몸을 살짝 흔들어 무너트린다. 유카리의 능숙한 컨트롤은 두 사람의 몸을 벚꽃이 떨어지는 정도의 속도로 바닥에 가라앉게 만들었다. 음음. 오늘은 느낌이 좋은데. 분명 레이무가 귀여운 목소리로 울어줄거야.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레이무의 타이를 풀어내리는 유카리의 정수리에 레이무의 팔꿈치가 직격했다.

“크아앗?!”
“콜록, 콜록콜록. 사람 말이 말 같지 않냐, 이 자식이.”
“아파! 오늘따라 유난히 앙탈이 심하구나, 레이무.”
“진짜 싫어하는 거거든. 온 몸이 욱씬거리고 머리아파. 콜록. 목도 부었고. 힘이 하나도 안들어간다고. 힘드니까 제발 꺼져라.”

자신의 목덜미를 향해 굶주린 흡혈귀처럼 달려드는 유카리를 밀어내면서 레이무가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접선을 시도했다.

“뭐야. 겨우 감기잖아. 감기로 고생하는 건 인간 정도 밖에 없다구.”
“내가 그 인간이거든, 이 자식아!”

무리였다.
유카리는 혀를 내밀어 낼름낼름 레이무의 볼을 핥으면서 사지를 모두 사용하여 레이무를 바닥에 완벽하게 진압했다. 말은 험악해졌지만 과연 아픈 건 사실인지, 저항에 전혀 힘이 실리지 않고 있었다. 몸의 깊숙한 곳에서 오싹오싹하는 기분을 애써 무시하면서 레이무가 고개를 돌려 그것을 피하려고 꿈틀거렸다.

“유카리. 콜록, 나 전부터 생각해봤는데. 크흠, 역시 신사에서 이런 짓은 안 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에에? 아, 그건가. 신사에서 무녀를 범한다는 건 역시 신성모독일지도. 나도 종종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어.”
“생각하면 자중해, 이 발정녀야!!!!”

철썩! 유카리의 뺨에서 울리는 높고 청명한 소리가 신사 안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크아, 유카리는 화끈거리는 볼을 손등으로 살짝 문지르면서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다.

“가끔은 이런 식도 좋지. 으응? 레이무가 때리는 쪽으로?”
“아, 미치겠네. 야, 야, 야야, 이 머리에 H밖에 없는 여자야. 콜록, 콜록. 너 정말 보이는 거 없지? 내가 좋아서 맨날 이러고...”

레이무는 막히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말을 쏘아내다가 덜컥 멈추었다. 잠시 눈썹을 찡그리고는 고민하더니, 혀를 한 번 차고는 말을 돌린다.

“어쨌든 경고하는데. 그 이상 오면 정말 신벌이다.”
“해보세요. 감기몸살 무녀님.”

귓등으로 흘려넘기면서, 유카리는 입술을 끌어당기며 웃었다.

환상향은 무법지대.
힘이 있는 자가 곧 지배하는 법.

때 아닌 감기로 완전히 힘을 잃고, 음양옥 하나 띄울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 레이무의 선택은ㅡ

“못 할거 같냐?!?!?!!!!!”

어쨌든 무력행사였다.




- 유카리님 감기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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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흔






“어머, 유카리 아냐?”
“안녕.”

3번째 저녁식사를 마치고 느지막히 방에 들어온 유유코는 소식도 없이 불쑥 찾아온 손님과 마주했다. 방안에 다소곳히 앉아있는 유카리의 얼굴을 본 유유코는 숨기는 기색도 없이,

“아하하하하하!!! 그게 뭐야?!”

웃음을 터트렸다. 솔직한 반응은 좋지만, 그래도 조금은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무리겠지만. 유유코는 유카리의 앞에 바싹 다가앉으면서 아직도 얼굴에 빨갛게 남아있는 손자국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렀다.

“아얏!”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맞았어.”
“그렇겠지. 쓰다듬어서 난 자국은 아닌데.”

그런 걸 묻는게 아니잖아? 유유코는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다시 한 번 무언으로 질문한다. 유카리는 길게 한숨을 내쉬면서 어깨를 늘어트렸다.

“권태기인가봐.”
“응? 뭐야? 누구 상대? 란? 요ㅡ무? 아니면 첸인가?”
“...첸은 범죄 아냐? 아무리 나라도 생각은 있어.”
“그럼 나구나. 미안해, 요즘은 통 유카리가 동하지 않는달까.”
“그건 슬픈데. 내가 어떻게 해주면 당신이 다시 돌아봐줄 수 있을까?”
“내 앞으로 오면 되잖아.”
“...뭐, 그래서.”

평소라면 끝없이 물고나가 말도 안되는 화제의 연속으로 이어지겠지만, 오늘은 영 흥이 나지 않았다. 텐션이 낮은 유카리를 본 유유코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방 안을 뱅뱅 돌면서 무언가를 찾는다. 찬장을 뒤질때마다 무언가 부셔지는 소리가 났지만, 고생하는 사람은 따로 있으니 굳이 지적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말한 것 치고는 꽤 격렬하게 놀다 온 것 같은데?”

유유코는 찾아온 약품 상자를 달그락거리면서 유카리의 상태를 살폈다. 유카리는 코를 울리면서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못했어.”
“...어?”
“쫓겨났어.”
“........넌 누구야?!”
“야...”

팔만 걷어도 가득 보이는 할퀴이고 물리고 뜯긴 상처들. 꽤나 격렬하게 저항했나보다. 아니, 저항이라기보다는...

“그런 플레이?”
“아니라니까!”
“뭔데, 그럼.”
“몸이 안 좋다고 거부당했다니까. 참나, 그런 건 별로 상관없는데.”

상관없는 건 유카리 뿐이고 당사자는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유카리도 유유코도 당연히 자각하지 못한다. 게다가 유유코는 상황도 잘 파악하지 않은 채로 그냥 적당히 유카리의 말에 흘러넘어가고 있었다.

“으응. 그건 권태기라는 것?”
“아까 말했잖아.”
“큰일이네. 차이겠네, 유카리.”
“...그런건가?”
“확실하게 어필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왠지 모르게 흥겨워하고 있는 유유코를 보면서 유카리는 될대로 되라는 듯 웃음을 머금었다. 뭐, 유유코는 늘 이런 식이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편안한 것일지도 모른다. 덕분에 약 한 명 정도가 늘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

“어라...”

음? 왠지 몸이 나른해져 오고 있는데. 유카리는 졸린 듯 스르르 감기는 눈에 살짝 힘을 주었다. 잔뜩 얻어맞고 쫓겨난 후 긴장이 이제야 풀어지는 걸까.

“자, 그런 당신에게 선물이야!”
“응? 이게 뭔데?”

품안에서 무언가 꺼내 던져주는 것을 받아들다가 놓친 유카리는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작은 주머니를 보면서 물었다. 유유코는 그것을 주워 끈을 푸르면서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생긋. 입가에 걸리는 미소. 우와, 지금 두근 했어. 진짜 무서워서 두근 했어.

“잠자리에 무심해진 당신의 남편을 위해!”
“...아니, 레이무가 남편?”
“당신에게 하는 특별한 제안! 이거라면 레이무는 1.5초만에 아웃이야.”
“아웃시켜서 어쩌려고.”

유유코는 주머니에서 꺼낸 작은 알갱이를 유카리의 뒷목에 부드럽게 문질렀다. 간지러웠지만 왠지 감각이 둔해져서, 그냥 어깨를 한 번 움츠리고 말 뿐이다.

“뭐야?”
“사향. 오늘 저녁은 노루고기였거든.”
“너 요우무 너무 부려먹는 거 아니니.”
“어때?”
“으음...?”

유카리는 코를 킁킁 울리면서 향을 맡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향도 느껴지지 않고, 대신 호흡이 조금 가빠질 뿐이었다. 이상하네. 유유코는 자신의 손과 유카리의 목에서 가득 느껴지는 달큰한 향을 맡으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조금 더, 어느새 유카리의 전신에 가득 향이 묻어난다.

“어머. 유카리. 정말 아무런 느낌도 안나?”
“응. 이상한데. 그거 사기 당한 거 아냐?”
“...나는 지금 향 때문에 질식할 거 같거든....음?”

유유코는 유카리의 얼굴을 보더니 한 쪽 눈을 찡그리면서 바싹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확 다가오는 유유코의 얼굴에 당황할 새도 없이, 콩ㅡ하고 작은 소리와 함께 이마가 서로 맞부딪힌다.

“아파!”
“...유카리.”
“왜.”
“너, 열나.”
“...에?”

무슨 소리야? 유유코는 자신의 손으로 이마를 짚어보았다. 하지만 별다른 온도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 어라, 그러고보니 왠지 손이 무거운데.

“왠지 움직임도 둔해진 것 같아.”
“레이무한테 너무 많이 맞아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이건 외상이라기보다는...”

유유코는 손가락을 내밀어 유카리의 입에 집어넣더니, 입을 벌리고 그 안을 살짝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턱을 살짝 밀어 목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슴에 손을 얹어 심박수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유카리의 뺨에 손을 한참을 대고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주시했다.

“...성추행은 다 끝났니.”
“응. 유카리?”
“왜.”
“너.”

잠깐의 공백.

“감기 걸렸나봐.”

........................................................뭐?

“어라, 유카리? 에? 유카리?!”
“...얼...라...”

털썩.
말도 안돼,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면서ㅡ 유카리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믿을 수 없네.”

우동게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백옥루에 다짜고짜 끌려온 후 무상진료를 강요당한 우동게는 투덜투덜하면서도 유카리의 진찰을 마친 후 자신의 가방을 다시 정돈하기 시작했다. 딱딱한 표정으로 정좌를 하고 앉아 있는 요우무가 재차 되물었다.

“뭐가 말이지?”
“스승님께 일단 물어보기는 하겠지만, 이건 그야말로 인간들이 걸리는 감기 그 자체야.”

자신의 귀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유유코를 피해 슬쩍 옆으로 물러나면서 우동게가 자신의 턱을 쓰다듬었다. 유카리는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자꾸 멀어지는 정신을 추스르기 위해 인상을 찌푸렸다.

“약은?”
“...그게. 없달까.”
“그런 게 어딨어.”
“인간의 감기에 관한 이런 속설도 있잖습니까. 약 먹으면 이주일, 안 먹으면 14일만에 낫는다고.”

젠장. 나중에 감기 떨어지면 영원정부터 박살내주마. 유카리는 신경질적으로 혀를 차면서 고개를 푹 꺾었다. 우동게는 수첩에 끄적끄적 무언가를 적으면서 유카리에게 말했다.

“일단 기본적인 감기약은 조제해드리겠지만... 아무래도 인간용이니까, 요괴인 당신에게는 잘 듣지 않을 걸 각오해 주세요. 스승님이 돌아오시면 곧바로 연락드리죠.”
“끄응...”
“그나저나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야. 어째서 당신이 인간의 감기 따위에 걸려 골골거리고 있죠? 하급 요괴의 면역력만 있어도 전혀 문제될 게 없을텐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
“아아, 그건...”

유카리는 후끈거리는 이마를 짚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신벌이야...”
“하아?”









“배달왔습니다.”
“...하아?”

툇마루에 비스듬히 앉아 오후의 차를 즐기고 있던 레이무는 갑자기 들이닥친 요우무를 보며 콧잔등을 찡그렸다. 뭔가 들쳐메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근데 내가 무슨 배달을 시켰던가? 레이무가 아직도 어질어질한 머리를 풀 가동 시켜 고민하고 있는 동안, 요우무는 자신이 메고 있는 것을 털썩 툇마루에 던지듯 내려놓았다. 휘날리는 금의 물결. 고아한 보랏빛의 향연. 누구인지는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유카리?”
“에에. 유카리님입니다.”

으으, 하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엎어져 있는 그녀를 보면서 레이무가 어떻게 된 것이냐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요우무를 쳐다보았다. 요우무는 자신의 어깨를 두어번 문지르면서 한숨과 함께 대답을 털어내었다.

“유카리님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하, 하아?”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그것도 저 악독 요괴가? 바로 어제만 해도 자신이 그 감기에 생고생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새까맣게 잊은 채 레이무가 질렸다는 얼굴로 그녀를 내려보았다.

“틈새를 여는 것도 힘들어하셔서, 직접 들쳐메고 뛰어왔습니다. 마요히가에 데려가라고 그 쪽에 연락을 하려고 했지만 유카리님이 반대하셔서...”
“으윽, 란이 거부한거야...”

말 그대로 첸한테 감기를 옮기실 생각입니까ㅡ라는 눈으로 무섭게 노려보고 있는 란을 보며 집에 들어가기는 글렀구나, 하고 깨달았을 뿐이다. 난 아무래도 식신을 잘못 키운 것 같아. 킁, 코를 울리면서 꿈틀거리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는 레이무에게 요우무가 가볍게 손을 흔들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난 이걸로 이만.”
“야, 어딜가! 이거 도로 갖고가. 나도 필요없어.”
“어찌되었건 유카리님이 이 지경이 된 건 당신 탓이라는 결론이니까. 알아서 수고해주세요. 아, 거기 약봉지도 있으니까. 그럼 정말로 이만.”
“가지마! 도로 물러! 에에히, 안사요!!”

레이무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요우무는 빛의 속도로 사라져버렸다. 레이무는 멍하니 요우무가 있던 자리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꺾어 유카리의 뒤통수로 시선을 내리꽂았다.

“감기로 고생하는 건 인간밖에 없다며?”
“...후후후. 레이무가 할 수 있는 것을, 내가 못할 리 없잖아.”
“입만 살았어. 그럼 거기서 한 번 썩어봐라.”
“살려줘, 레이무님.”

치마 내려간다, 야. 레이무는 자신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는 유카리를 보면서 혀를 찼다. 날짜는 가을에 점점 가까워지는데,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 레이무는 뜨겁게 빛을 내리쬐는 해를 못마땅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유카리 옆에 쪼그리고 앉아 그녀가 잡고 있는 치맛자락을 빼내면서 말을 걸었다.

“기분은 어때?”
“...죽을 것 같아...”
“무녀를 얕봐서 당한거네. 우리 신사 신도 한다면 하거든?”
“잘못했어요.”
“에휴. 전생이 무슨 업이 이렇게 많아서...”

레이무는 투덜거리면서 유카리의 팔을 끌어당겼다. 축 늘어지는 몸은 가누기가 힘들다. 어깨에 걸쳐지는 익숙한 중량감. 그 무게감에 괜스레 귀가 빨갛게 물들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나는. 에로 요괴를 너무 오래동안 상대해서 옮아버린 건가. 레이무는 고개를 휙 털어내면서 유카리를 끌어안고 일어섰다. 문을 열고, 자신보다 한 뼘은 큰 그녀의 몸을 부축해서 비틀비틀 안으로 이동한다.

“읏차.”

자신의 이불 위에 던지듯이 유카리의 몸을 내려놓았다. 반바퀴를 데굴 굴러서 이불 위에 안착한 유카리의 호흡은 평소보다 약간 더 빨랐다. 눈도 뜨기 귀찮다는 듯 눈썹을 찡그린 채 꼭 감은 눈가에 힘겨움을 가만히 참아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냥 한 번 해본 말인데, 정말 걸려서 오다니. 우리 신도 할 때는 하잖아. 랄까, 진짜 신벌을 받은거야? 레이무는 요우무에게서 건내받은 약봉지를 부스럭거리면서 살펴보았다. 처방전도 함께 들어있구나. 정갈한 글씨로 조밀조밀 적혀있는 쪽지를 살펴보면서 그것이 우동게가 썼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번 영원정에서 방문판매를 온 적이 있어서 기억하고 있었다.

“인간에게만 통용되는 약입니다...? 그러면 유카리한테는 의미 없잖아?”
“그렇다더라... 레이무가 먹고 싶으면 먹어.”
“흐음. 뭐, 이제 난 거의 떨어져가지만. 일단 먹어둘까. 네 녀석을 맡아두는 값으로 받아둘게.”

공짜는 사양하지 말라는 게 우리 신사의 방침이지. 자기 대에 멋대로 만든 방침을 내세우며 레이무는 한 입에 약을 털어넣었다. 귀찮기 때문에 물을 가져올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것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레이무는 입 안에 남은 씁쓸한 맛을 다시면서 할 일도 없는데 한숨 더 자둘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이불을 돌아보았다.

“...이런.”

멋대로 찾아온 병자 하나가 차지해 버렸다. 뭐 이런 귀찮은 녀석이 다 있어. 레이무는 투덜거리면서 유카리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불은 생각보다 넓다. 여자 두 명이 들어가도 문제는 없을지도 모른다. 랄까, 없다. 매일 밤 스스로가 확인하고 있으니까. 아무리 유카리라지만 지금은 떡실신 상태니까 위험할 거리도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자리가 남아있는 확인하려 했던 레이무는 이불 위를 무릎걸음으로 움직이다가 멈추어섰다.

“...열기가 여기까지.”

안그래도 더운 판에 찜질팩까지 껴안고 자라는 건가. 레이무는 투덜거리면서 누워있는 유카리를 반바퀴 더 옆으로 굴렸다. 철퍽, 반항도 하지 않고 굴리는대로 돌아 엎어지는 유카리의 머리카락을 걷어 치우면서 구겨진 이부자리를 정돈했다. 안되겠네, 이거. 땀 때문에 축축해졌어. 그제서야 푹 고꾸라져 있는 유카리에게 건성으로 한마디를 던졌다.

“정말 괜찮냐?”
“...레이무가 차가워...”
“멀쩡하다는 걸로 판단해도 될까?”

아, 정말 가지가지한다. 레이무는 혀를 끌끌 차면서 어기적 자리에서 일어났다. 엷은 바람을 일으키면서 사라지는 레이무의 뒷모습을 흐릿해진 시야로 바라보면서 유카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진짜 괴롭다, 이거. 감기라는게 이렇게 악독한 질병이었구나. 유카리는 이불에 얼굴을 푹 묻고 얼굴을 부비었다. 호흡기의 모든 기능이 고장나버린 것 같은데도, 이불에서 나는 레이무의 향기만은 확실하게 맡을 수 있었다. 그것이 우스워서 유카리는 피식 웃어버렸다.

“뭘 또 실실거리고 웃어? 뒤집어.”

어느새 다시 돌아온 레이무가 발끝으로 유카리의 몸을 밀면서 다시 반을 뒤집었다. 정말이지, 그래도 명색이 연인인데-레이무는 죽어도 인정하지 않지만- 좀 더 상냥하게 대해주면 안되는 걸까. 다시 반 바퀴 돌아서 천장을 올라다보았다. 평소에도 바라보는 신사의 천장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오늘은 전혀 달라보인다. 흐물흐물하게 녹아 젤리로 변한 것 같았다.

“어이.”

불쑥, 레이무의 얼굴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뿌옇게 흐려진 눈 앞이 짜증이 나서, 유카리는 잔뜩 얼굴을 찌푸렸다.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얼굴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니.

“...열도 제법 높잖아. 진짜 된통 걸렸네.”

꼴좋다-라는 아까 전의 태도에서 뭔꼴이냐-라는 태도로 부드럽게 전환된 레이무의 태도에 쿡쿡 가슴이 쑤셔왔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 법이라더니. 그런 작은 변화에도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평소에도 그런 것 같지만.

“뭘 자꾸 쪼개.”

레이무는 유카리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손으로 가볍게 쓰다듬어 닦아내었다. 깜짝 놀라 순간 시야가 확 트일 정도로 차가운 물수건이 이마에 닿는다.

“차가워!”
“그렇겠지. 소리지르지 마. 목소리가 안나오게 될테니까.”

레이무는 아직도 조금 쉬어있는 목소리로 유카리를 저지했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레이무의 목소리가 점점 가늘어지더니 종국에는 나오지 않게 되어버렸었지. 아마도 레이무가 유카리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고 명치에 정권을 날린 후에 문 밖으로 걷어찰 때 즈음. 감기라는 환상향 최악의 병에 걸려놓고도 힘은 아주 남아도는구나, 레이무.

“뭐가 그렇게 불만인 표정이야?”
“레이무 의외로 간병에 소질있네.”
“뭐, 가끔 마리사가 신사까지 찾아와서 귀찮게 굴 때가 있으니까. 앨리스 대신으로 종종.”
“오케이. 나 잠깐 볼일이...”

레이무는 바람같이 낑낑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는 유카리의 이마를 쳐 날려 눕힌다. 다시 기세 좋게 벌떡 일어서는 유카리의 어깨를 다시 밀어 눕혔다. 다시 일어나려는 유카리를 끌어내리면서 소리쳤다.

“어딜 가!”
“마리사한테.”
“대체 왜.”
“혼자서 나의 레이무의 간병을 독차지하고 있었겠다. 복수하러 가겠어.”
“...헛소리 말고 안 누울래?!”

허우적거리면서 일어나는 유카리의 몸 위로 엘보우 드롭. 둔한 감각신경이 화들짝 놀라 잠시 제기능을 되찾으면서 찌릿한 고통을 전신으로 흘려보냈다. 끄응, 유카리는 신음소리를 내면서 다시 바닥에 드러누웠다.

“레이무 난폭해...”
“얌전히 쳐 자고 깨면 니네 집으로 꺼져.”
“싫어어... 몸이 안 움직이는 걸...”
“원래 감기란 건 잘 먹고 푹 자면 낫게 되어 있는 거야. 잘 먹었으니 잘 잘 차례네.”

레이무의 말에 유카리는 눈가로 스멀스멀 내려오는 수건 아래에서 눈을 가늘게 뜨면서 물었다.

“응? 잘 먹었다고?”
“그런 거 아냐? 백옥루에서 왔으니 잘 먹었겠네.”
“...나 아무것도 안 먹었어.”
“어?”

레이무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코 밑을 두어번 손가락으로 살짝 문지르고는, 유카리의 누워있는 목 근처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다. 킁, 하고 코를 울려 냄새를 맡는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

레이무. 너무 굶주린 거 아냐? 나지도 않는 음식 냄새를 맡는 걸 보면. 평소라면 바로 치고 올라왔을 말이 오늘은 어쩐지 목에서 넘어오지 않는다. 전신의 세포들이 단체로 파업이라도 선언한 듯한 기분. 남의 몸에 들어앉은 것만 같은 느낌이다. 유카리는 그저 가느다란 한숨을 한 번 뱉어내며 눈을 감을 뿐이다. 볼에 닿는 레이무의 머리카락이 간지럽다.

억울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가까이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니.

“아.”
“...왜?”
“그거야. 노루고기.”
“...하아?”
“노루고기였어. 유유코네 저녁식사.”

레이무의 한 쪽 눈이 살짝 이지러진다. 입술이 비죽거리면서 깊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혼자만 먹으니 맛있디? 어쩐지 맛있는 냄새가 난다드라니.”

쿡, 쿡쿡. 마침내 유카리는 참지 못하고 작은 웃음을 터트렸다. 목이 까끌하니 아파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웃으려니 더욱 고역스러웠지만, 어쨌든 웃었다.

“...왜 웃어, 자꾸. 더위 먹었나.”

사향은 미혹의 향.
그런 향을 맡고 ‘맛있는 냄새’라고 표현하다니.

“그야말로 아웃이네.”
“....하아?”
“레이무.”

조금 길게 늘어지는 목소리로, 유카리가 레이무의 이름을 부른다. 그 목소리가 자신의 몸을 쓰다듬는 느낌에, 레이무는 살짝 몸을 떨었다. 목소리만으로도 사람을 농락하다니, 이건 반칙이 아닐까. 레이무는 코 끝을 찡그리면서 천천히 호흡을 골랐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쉴 때마다, 깊고 달큰한 향이 공기에 섞여 레이무의 안으로 빨려 들어온다. 왜인지 모르게 사람을 불안하게 만드는 향기였다.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끼면서-필시 감기 탓이리라, 레이무는 그렇게 단정지었다- 레이무가 대답했다.

“왜.”
“감기라는 건, 가까이 있으면 옮는 거지?”
“뭐. 확률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그런가.”

작은 한숨과 함께 흘려내는 목소리가 왠지 모르게 안타까워서, 레이무는 자기도 모르게 황급히 덧붙였다.

“아, 그렇지만 난 이미 한 번 앓고 지나간데다, 이건 아무래도 신벌이니까 무녀인 나랑은 상관없는 감기 아닐까?”
“...그렇네. 설득력 있어.”

피곤하다. 왠지 다 큰 어린애를 돌보는 기분이 들었다. 감기는 거의 다 나았는데 왠지 모르게 몸이 바닥으로 쏠리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아니, 틀림없이 그렇다. 자꾸자꾸 중력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간다.

그리고 그 곳에는 유카리가 있고.

“그럼 좀 더 옆에 있어도 괜찮겠네.”
“...아. 뭐.”
“그냥 누워있으면 심심하니까, 상대해 줘.”

입술을 살짝 끌어올려 웃는 미소가 참을 수 없고.

“...레이무?”

아무래도 감기보다 좀 더 지독한 것이 옮아버린 것만 같은 기분이ㅡ

“츳.”

짧게 혀를 차며, 레이무의 몸이 무너져 내렸다. 몸 속 어딘가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정갈한 탑이 함께 무너지는 소리가 분명히 들렸다. 아래에 깔린채로 순간 가볍게 움츠러드는 유카리의 몸을 느끼면서, 레이무는 그녀의 목덜미를 덥썩 깨물었다.

“아야! 레이무, 아파!”
“응.”

그렇게 대답하고나서도 몇 번이고 이를 세워 우물거리고 나서야 떨어졌다. 새빨갛게 부어오른 자국이 은빛의 타액에 젖어 반짝이고 있었다. 레이무는 호흡을 가쁘게 만드는 향이 방 안에 가득 들어차 있고, 그것이 어딘지 모르게 사람을 흥분시키고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하지만 뭐,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응...”

두 어번 같은 곳에 레이무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면서, 유카리의 입술에서 가느다란 소리가 새어나왔다. 얼굴에 와 닿는 레이무의 머리카락이 간지럽다. 자신의 위에 올라있는 그 작은 몸을 힘주어 껴안고 싶지만, 아무래도 움직여주지 않는다. 지독한 고문이구나. 유카리는 목을 가볍게 울려 웃으면서 레이무의 귓바퀴에 자신의 볼을 가볍게 부비었다.

“레이무.”
“왜.”
“나, 감긴데?”
“......................그,”
“응?”
“...한 번만 하면 나을지도...”

유카리의 금안이 순간 동그랗게 조여들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는거구나. 목이 아파서 웃는 것도 힘들어, 유카리는 소리없이 웃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에에? 그건 무슨 의미일까?”
“......시끄러워...! 에이. 역시 그만 둘래.”
“어라. 정말?”
“.............”

고개를 빠끔 들고 눈을 가늘게 뜨면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레이무를 향해 유카리가 의뭉스럽게 되물었다. 어째서 이런 때조차 이 녀석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레이무는 그녀의 볼을 손가락을 가볍게 잡아 당겼다. 아야, 아프다구. 유카리의 웃음섞인 투덜거림은 듣지 않기로 했다. 가는 팔을 덮고 있는 장갑을 쓸어내리면서, 레이무는 다시 끌려가듯이 유카리의 위에 자신의 몸을 겹쳤다.

“신사에서 무녀를 안는 건, 신성 모독이라며?”

짧게 자신에게 입을 맞추는 레이무의 입술이 못내 안타까운 듯 혀를 내밀어 그것을 핥으면서 유카리가 물었다. 레이무는 자신의 입술을 집게손가락으로 가볍게 훑다가, 천천히 유카리의 입술을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난 무녀니까 괜찮아. 신벌을 받는 건 너 뿐이야.”
“어머, 못됐네.”

자신의 위에 실리는 소녀 하나의 중량감을 느끼면서 유카리는 눈을 감았다.


























문을 열고, 유카타 차림의 레이무는 툇마루로 걸어나왔다. 익숙한 뒷모습이 당연하다는 듯이 그 곳에 있었다.

“역시 당신이었네.”

손을 돌려 장짓문을 닫으면서 레이무는 한숨을 섞어 중얼거렸다. 깊은 청색의 풍성한 머리카락이 레이무의 목소리에 맞추어 흔들렸다. 찰랑, 손에 들려있는 잔의 수면 위에 가볍게 물결이 일어났다.

“나는 풍신이니까.”
“풍(風)신이니까 감기(風邪)? 그건 순 말장난이잖아.”
“뭐어뭐어, 아무래도 좋지 않나요. 한가하면 어울려주실까?”
“흠.”

레이무는 사양하는 일 없이 카나코의 옆에 앉았다. 그렇게 술이 먹고 싶으면 네 부하랑 마시라고. 레이무의 가벼운 말에 카나코 역시 가볍게 응수한다. 사나에는 술이 약해서 재미없으니까.

잔이 차고,
딱 그만큼의 행복도 차고,

레이무는 피식 웃음을 흘리면서 술잔을 기울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카나코가 흥얼거리듯이 묻는다.

“어때? 신벌은 마음에 드셨는지?”
“...일부러 묻는 거야, 그거?”
“어머. 당연하잖아. 밤이 깊을 때까지 신사에서 요괴와 즐거운 한 때를 보내신 무녀님.”
“신이란 건, 다들 이렇게 난잡한거야...?”
“신이 주색을 좋아하는 건, 태초부터의 진리랍니다.”
“누가 그런 진리 만들었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레이무는 술잔을 비우면서 투덜거렸다. 깨끗이 바닥을 드러낸 잔을 다시 채우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카나코가 술병을 든 채로 가볍게 흔들어 보인다. 생긋. 입가에 걸리는 미소가 괜스레 짖궂었다.

“대답은?”
“...하아.”

그렇게 나오기냐.

레이무는 흘끗 문 쪽을 쳐다보았다. 다섯 번 안긴 후, 유카리는 ‘이젠 안되겠다’라고 고개를 가로젓더니 그야말로 끈이 끊어진 인형처럼 잠들어버렸다. 처음에는 정말로 죽어버린건가 해서 놀랐지만, 가늘고 규칙적으로 새어나오는 호흡에 간신히 안심했다. 후ㅡ하고, 레이무는 바람이 새는 소리와 함께 웃음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나쁘지 않았어.”
“어머, 다행이네요. 마음에 드셨다면, 나의 신사를 좀 더 증축해도 괜찮아요.”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하지마. 뭐야, 새장이라도 상관없다고 한 건 당신이었잖아.”
“그야 그렇지만. 역시 사람이란 건 넓은 집에서 살아야 안정이 되지 않나요?”
“당신 신이거든?”

어머, 트집잡기는. 카나코가 가볍게 레이무의 지적을 흘려 넘기면서 술잔을 비웠다. 뭐, 확실히 그 새장은 자신을 귀찮게 만들었던 것에 대한 작은 심술이었지만. 이 기회에 하다못해 그럴듯한 분사라도 마련하는 게 좋을지도. 분명 신앙심도 늘거고, 세전도 늘어난다.

“흠. 그것도 나쁘진 않네.”
“그렇죠? 게다가 오늘 평소와는 다른 좋은 경험도 하셨으니, 그 덕을 베푼 나에게 좀 더 보은해도 괜찮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하지... 에?”

잠깐만.

“저기. 너.”
“응?”
“...그. 에 또... 그러니까, 그... 신사에서 내가... 어, 유카리가 와서... 음. 그러는 거, 알고 있는거야?”
“응? 아아, 당연한 일이지. 아무리 작은 분사라고는 해도 이 신사에 머물고 있는 신이니까. 자신의 신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환하게 알 수 있지요. 사나에는 왠지 새빨개져서 도망쳐버렸지만. 괜찮다면 다음에는 그 금발의 요괴와도 술을 마시고 싶은데. 야아, 여러모로 흥미로운 대상이에요. 어라, 레이무? 얼굴이 붉은데. 벌써 취한 건가요?”
“이....이이익!!! 역시 필요없어!!!”

다음 날, 카나에의 신사는 새장에서 찻잔으로 격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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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없다. 하하하하. <-
나중에 따로 써서 첨부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씬까지 쓰는 노동은 사양하고 싶어...

마지막은 풍신록 엔딩 네타네요. 깨지도 못하는 게임의 엔딩은 나는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레이무, 마리사의 공격 타입은 3가지가 있고, 그 타입에 따라 엔딩도 달리 나고 있는데. 레이무나 마리사나 각각 마지막 공격 타입 (봉인 장비와 마법사 장비)의 엔딩이 가장 진엔딩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레이무의 신사의 새장에 분사로 카나코가 들어가는 것이 레이무 봉인 장비 엔딩. 근데 사나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나에는 꽤 성실한 느낌이라, 환상향에서 제 2의 요우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여요.... 힘내라... 처음에 인간캐 나온다고 해서 '시밤 우리 사쿠야 언니는!!!' 이랬는데, 막상 나오고 보니 뭐, 정감은 가네요... 얼마 안되는 개념형 인간이고. 아니, 그닥 개념도 아닌가. 신앙 안 모인다고 환상향으로 쳐들어온 거 보면...ㄱ-;

이 정도면 토호에 걍 올려도 되려나? 불건전으로 옮겨가나??

by 상흔 | 2007/08/28 21:57 | └ fan fiction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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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고냥이 at 2007/08/28 22:39
다섯 번? 아무리 그 유카리라지만 병자를 상대로 다섯 번???? /우사미 렝무, 너 정말로 쌓인 게 많았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씬은 어디로 잡수신 건가효!!!!!!!) 그런데 진짜 유카리는 작아지거나, 아프거나, 몸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거로군(........) 제가 그 한계성과 처절함을 깨닫고, 안 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ㅠㅠㅠ 상흔님, 정말 킹왕짱이에효!!!!!!! 싸랑해요/억/억/억/억 근데. 아핫. 유카리, 신벌 고소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
Commented by 이루아 at 2007/08/28 23:19
아이고 레이무.....감기가 떨어지는 때라지만 다섯번...다섯번...(.................) 정말 평소에 당한게 많았군요, 쌓인게 많았구요, 분노대폭발의 상태인걸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유카리는 그 존재자체가 너무 강렬해서 어떻게 처지를 해주지않으면 못깔리네요..네../냥미
Commented by Etome at 2007/08/29 00:02
크아아아아아앙 ㅠㅠㅠㅠ 진짜 최고예요 최고 100번 볼거예요 ㅠㅠㅠ
유카리 짱짱 좋구요 레이무도 제법.. <-?
무지 행복해져버렸습니다 ㅠ
Commented by chizru at 2007/08/29 03:27
고냥이/ 유카리한테 당한 횟수로 나누면 0에 가까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유카리 그냥 수 미친 짓이구요. 그 순간부터 유카리는 유카리가 아니구요... 무슨 시츄를 할까 별별 궁리 다해봤는데 역시 로리되거나 아프거나 치매거나 몸 전환이 답이야... 신벌 잘 걸렸다 ㄲㄲㄲㄲ 저도 유카리 이년아 ㅎㅎㅎㅎ 이러면서 썼다는...

이루아/ 다섯번 모야 어휴 레이무 완전 짐승이네요......... 부부는 닮는다잖아요... 야성적인 부분이 닮아가나바요.... 어휴, 쟤네는 무슨 신사가 지네 전용 호텔인 줄 아나바요......... 유카리 깔리는 거 보려면 린노윸할 귀축 동인지밖에 답이 없죠.

...걍 유카리 너 총공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tome/ 100번 어떻게 다봐요!! 일단 고정을 <- 유카리 정말... 유카리 정말 요즘 그 매력에 폭삭 빠졌어요... 레이무 원래부터 제 딸이었구요.... 정말이지 서로 감당 안되는 둘이 붙어서 행복을 만들어내는 기적의 커플이지 않나요:$:$!!
Commented by 후렝 at 2007/08/29 07:37
란육할정도는 본적있는데.... 그외에 육할이가 깔리는거 본기억이 없네여(...린노좀 빼(..)

유카리 빌빌거리는거 왤케 귀엽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이게 또 뭔 개수작이야 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아니 사실 보는동안
빌빌거리는거 귀여운데 개수작같아 ㅠㅠㅠㅠㅠ하고 (.........)

아 진짜 유카리언니 캐기분나쁘고 무서운데 귀여워요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Commented by chizru at 2007/08/29 20:08
후렝/ 저도 쓰면서 기분나쁜 웃음을 흘리며 썼다능...그렇다는... 뭘해도 수작같고 뭘해도 에로틱한 유카리님... 진짜 이것도 능력 아닌가효. 어휴, 이 죄악덩어리야...
란육할이라... 과연, 그거라면 있을 법도 하네... 린노 미안. 진짜 미안... 나도 떠올리고 토햇서.....
Commented by 콘소메펀치 at 2007/08/29 23:23
넴 건전......일 까나? 까나?(.....)
치즐님의 레이무 사랑이 왠지모르게 듬뿍 묻어나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요!!
유카리는 역시 저런 아이구나 싶고(?)
어쨌든 리버스도 좋은 것이군요. 린노육할은 못본걸로 할게요.....
Commented by 상흔 at 2007/08/30 12:28
콘소메펀치/ 건전입니다! 니다! (......)
어휴... 제가 사실 렝무 모에구요. 장래희망 레이무랑 결혼하는 거구요. 매일밤 몽상봉인 맞아도 괜찮구요...<-... 유카리도 알고보면 귀여울지도 몰라요...
린노육할 잊어주세요... 죄송함니다. 미안합니다...
Commented by 모래마녀 at 2007/09/10 22:18
잘 봤습니다. 우후후
상흔씨의 글을 읽으면 뭔진 몰라도 전율이 흐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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